북한이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생산했다고 밝힌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비슷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共同)통신은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IAEA가 19일(현지시간) 북한이 올해 1분기부터 영변의 재처리시설을 재가동했음을 시사하는 복수의 흔적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공표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처리시설로의 화학약품 탱크 반입이나 재처리 관련 설비의 가동 등의 활동이 있었으며 지난달 초 이런 움직임이 중단됐다.
핵연료 제조공장에서는 원심분리기에 의한 우라늄 농축설비의 사용이나 건물 주변의 공사가 이어지는 것을 보여주는 활동도 있었다. IAEA는 위성사진 분석 등을 토대로 이런 동향을 확인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북한 원자력연구원은 “흑연감속로에서 꺼낸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했다”고 이달 17일 교도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 밝힌 바 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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