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축구 강국 브라질의 영원한 숙원으로 남아있던 올림픽 금메달 꿈이 마침내 이뤄졌다.
브라질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독일과 결승전에서 전후반과 연장 120분을 1-1로 비긴 뒤 맞은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축구의 나라 브라질은 그러나 유독 올림픽 메달과는 거리가 멀었다. 브라질은 3차례 올림픽 결승에 올랐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 2012년 런던에서도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며 은메달을 땄다. 자국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오랜 숙원을 마침내 풀었다.
독일 역시 월드컵 우승만 4회인 유럽의 대표 강호지만 올림픽에서는 1988년에 딴 동메달이 최고였다. 이번 은메달로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는 데 만족했다.
이날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브라질은 전반 27분 네이마르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앞서갔다. 네이마르는 페널티박스 앞에서 잡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 골문 왼쪽 상단을 갈랐다.
독일 축구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에만 3번이나 골대를 맞힌 독일은 후반 13분 막시밀리안 마이어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나 득점하지 못했고 승부차기에 돌입, 독일의 마지막 키커 닐스 페테르센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사이 브라질은 5번째 키커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상대 골망을 가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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