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인원을 한 공을 들고 활짝 웃는 리디아 고.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ㆍ6,245야드)에서 열린 여자 골프 3라운드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40야드 거리인 이 홀에서 리디아 고는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그대로 컵에 넣었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한국말로 "연습에서도 없던 생애 첫 홀인원"이라며 "올림픽에서 첫 홀인원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이 순간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홀인원 운이 없구나 생각하고 있어서 오늘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몰랐다"면서 "기쁘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했다. 울고 싶은 느낌도 들었는데 라운드 중 울면 안 되니 참았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1, 2라운드까지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까지 뛰어 올라 단독 선두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를 2타 차로 추격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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