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압박, 어깨 통증, 짓무름이 자연스레 동반되고, 사춘기 이후부터 평생 동안 여성이 몸에 지니고 다니는 ‘작은 감옥’. 이것의 이름은 ‘브래지어’다. 여성들은 브래지어에 큰 압박감을 느낀다. 때문에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가장 먼저 브래지어부터 벗어 던지게 된다.
‘불편하면 안 하면 되지 않느냐’는 반론도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노브라를 드러내놓고 얘기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SNS에 노브라 차림의 사진(설리)이나 모유 수유 사진(정가은)을 올려 뜻하지 않은 논쟁에 시달리는 사례처럼 노브라를 실천에 옮기는 데 큰 용기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노브라를 한 대학생이 직접 체험해봤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티셔츠만 걸친 채 명동 한복판을 돌아다녔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의 옷차림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체험자는 점점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움츠러들었던 가슴도 곧게 펴게 됐다. 2~3시간 체험 후 이 대학생의 소감은 의외로 담담했다. 노브라 차림으로 명동에 나선 대학생의 체험기를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박고은PD rhdms11@hankookilbo.com
☞ 관련기사 '#노브라 #명동 #아무_일도_없었다' 보기
☞ [영상]노브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What is your opinion about 'No bra'?)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