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종화씨가 피아노를 트레일러에 싣고 다니며 섬마을과 산골 등을 찾아다니며 공연한다. 19일 박씨의 소속사 봄아트프로젝트는 그가 음악문화 캠페인을 벌여온 아트앤퍼블릭(옛 달려라피아노)과 함께 이날 저녁 충북 진천의 중장비 기계 생산업체 에버다임 공장 공연을 시작으로 ‘뮤직 인 모션’ 프로젝트에 나선다고 전했다.
‘뮤직 인 모션’은 특수 제작된 트레일러에 피아노를 싣고 공연장이 없는 지역으로 찾아가 음악을 들려주는 캠페인이다. BMW코리아의 후원으로 무게 250㎏ 가량의 업라이트부터 300∼500 ㎏에 이르는 콘서트용 그랜드피아노까지 피아니스트가 직접 싣고 내리며 이동할 수 있는 특수 트레일러를 제작했다. 여기에 코스모스악기가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아이리버는 현장 소리를 담을 녹음 시스템을 지원했다.
박종화는 페이스북 ‘뮤직 인 모션’ 계정을 통해 공연을 원하는 지역 주민들의 사연이나 장소 추천을 받아 오는 12월까지 찾아가는 콘서트를 진행하고 이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담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악을 접하기 힘들었던 섬마을, 산골마을 등 다양한 장소에서 사람들과 음악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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