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호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국내 친환경농식품 매출 규모가 2010년 7,544억원에서 지난해 1조3,521억원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친환경농식품 판매처도 4,122개소에서 5,366개소로 늘었다. 이에 정부에서도 2020년까지 친환경농산물 시장을 2조5,000억 원 규모로 키우는 ‘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친환경농식품 시장이 확산 추세인 가운데 다양한 국내 친환경농식품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유기농업협회가 주최하는 제15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일까지 계속된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외 110개 기관과 기업, 단체들은 전시ㆍ판매관을 열고 시식행사 등을 통해 유기농식품과 천연제품, 천연건강기능식품, 유기농자재, 화장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관 내에는 180㎡(54평) 규모의 수출상담장도 있다. 참가 단체들은 이곳에서 11개국 34개 기업에서 온 외국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지난해 박람회에서는 177건의 상담이 이뤄져 429만 달러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19일에는 수출정책과 수출 성공사례 등을 소개하는 ‘유기가공식품 수출 사례 및 전략방향 세미나’도 열린다.
남태헌 농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관은 “이번 박람회는 본격화하는 시장 개방에 대응해 우리 친환경농식품의 주요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정부는 온라인(홈쇼핑)과 직거래 등 새로운 판로를 확대하고 가공ㆍ수출 등 수요처와의 연계를 강화해 관련 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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