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열리는 1등급 경주(제11경주)에서 관록을 앞세운 6세마들과 패기로 무장한 4세마들이 격돌한다. 사진은 지난 4월 24일 10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6세마 '퀸즈챔피언'.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21일 개최되는 1등급 경주(제11경주ㆍ1400mㆍ연령오픈)에서 '관록'의 6세마들과 '패기'의 4세마들이 격돌한다. 출전 경주마들 간 능력차이가 크지 않아 우승향방은 안개 속이다.
■ 6세마 '임페투스' 강력한 우승 후보
6세마들은 최근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4세마들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경주 당일 컨디션과 작전 우위가 순위결정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중단거리 경주로 선행 못지 않게 추입 능력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전형적인 추입마 '임페투스'(한국ㆍ수ㆍ6세)의 우승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올해 꾸준히 순위상금을 챙길 정도로 기세가 좋다. 상대적으로 약한 편성도 유리하다.
'검탄'(한국ㆍ거ㆍ6세)도 종반 역전의 기회를 노린다. 지난해 12월 늦깎이 나이로 뒤늦게 1등급의 자리에 오른 탓에 잠재력이 높게 평가 받지는 못한다. 그러나 전형적인 '만숙형' 경주마로 실제로 1등급 승급 후 대부분의 경주에서 5위 이내의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점이 돋보인다. 특히, 1400m 경주에서는 최근 3경기 연속 출전해 단 한 차례도 순위상금을 놓쳐본 적이 없을 만큼 안정적인 기량을 자랑한다. 선행과 추입 모두 가능한 자유마인만큼 마땅히 선행이 강한 경주마가 없는 이번 무대야말로 승급 후 첫 승을 올릴 기회로 손색없다.
이 외에 '연두'(미국ㆍ수ㆍ6세)의 활약도 기대된다. 총 19회 경주에 출전해 6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기량 면에서는 경쟁자들을 앞지른다. 그러나 지난 2월 1등급 경주를 끝으로 긴 공백기를 가진 후 출전이라 검증이 필요하다. 여기에 높은 레이팅으로 인해 부담중량이 가장 높은 점도 불리하다.
■ '골드마운틴' '퀸즈챔피언'…4세마 기세 무서워
관록의 6세마에게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4~5세마들의 상승세가 무섭다.
'골드마운틴'(한국(포)ㆍ거ㆍ4세)은 초반 순발력이 강점이다. 초반 선입 작전을 잘 세우면 입상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올해 5월 1등급 승급 이후, 두 차례 출전 만에 입상을 기록할 만큼 적응력이 빠르다.
'후즈퍼펙트'(미국ㆍ암ㆍ5세)는 최근 뚜렷한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KNN배(GⅢ)'에 출전해 4위를 기록했다. 전체 출전 경주의 절반이 1400m 경주였을 정도로 경험이 풍부하다. 자신감도 높아 능력을 100% 발휘한다면 입상도 가능해 보인다. 출전마중 부담중량이 가장 낮다.
'퀸즈챔피언'(미국ㆍ암ㆍ4세)은 눈여겨볼 복병이다. 순발력이 상당히 뛰어난 자유마다. 직전경주이자 승급무대였던 '뚝섬배(GⅡ)'에서는 강자들을 만나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했지만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적들을 만나 입상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1등급 무대에서 경험은 적지만 2등급에선 상당히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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