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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논란’ 티파니, ‘언니들의 슬램덩크’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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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논란’ 티파니, ‘언니들의 슬램덩크’ 하차

입력
2016.08.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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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의 멤버 티파니가 지난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신의 계정에 일장기 이모티콘과 욱일기 로고를 사용해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된 사진 등은 현재 계정에서 삭제된 상태다.
소녀시대의 멤버 티파니가 지난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신의 계정에 일장기 이모티콘과 욱일기 로고를 사용해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된 사진 등은 현재 계정에서 삭제된 상태다.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전범기)로고를 사용해 비난을 산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티파니(27)가 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하차한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제작진은 18일 “티파니 문제가 국민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티파니의 하차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티파니가 욱일기 디자인이 들어간 로고 문구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뒤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청자 게시판에는 역사 인식이 부족한 티파니의 하차를 요구하는 네티즌의 비판글이 쏟아졌다. 제작진과 티파니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SM)는 비난 여론을 고려해 서로 협의 끝에 티파니의 하차를 결정했다. 티파니는 19일 녹화부터 참여하지 않는다.

티파니의 프로그램 하차에 대해 SM 측은 “티파니가 광복절에 욱일기 디자인이 들어간 문구를 SNS에 올린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제작진은 “티파니 하차 후 당분간 추가 멤버 충원 없이 5인 체제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알렸다.

티파니는 지난 14일 SNS에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투어 인 재팬’ 콘서트를 마친 뒤 팀 동료 멤버인 수영, 유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 밑에는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일장기 이모티콘이 삽입돼 있었다. 소녀시대 멤버들이 일본의 팬들을 사랑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이모티콘이나, 광복절을 맞아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스냅챗에는 일본 욱일기를 바탕으로 한 ‘도쿄 재팬’이라는 문구의 사진을 올려 도마 위에 올랐다. 티파니는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자 논란이 된 게시물들을 삭제한 뒤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지만,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티파니는 “이렇게 소중하고 뜻 깊은 날(광복절)에 저의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이런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럽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욱일기 로고 사용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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