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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수술은 수술시기가 가장 중요

입력
2016.08.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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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근 정형외과 전문의가 어깨힘줄이 파열된 환자의 MRI사진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제공=대구 백두정형외과)
배상근 정형외과 전문의가 어깨힘줄이 파열된 환자의 MRI사진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제공=대구 백두정형외과)

대구 남구에 사는 강동구(49·가명)씨는 어깨힘줄 파열로 어깨관절수술을 받았다. 몇 달 전 무거운 짐을 들다 어깨에서 ‘뚝’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어 파스를 붙이고 다녔다. 하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팔을 높이 들기가 힘들어 병원에 내원했다. 어깨힘줄 파열 진단을 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어깨통증관련으로 병원에 내원한 이들이 2013년을 기준으로 191만명으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연평균 5.3%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깨손상은 흔히 운동선수나 어깨를 많이 쓰는 직종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질환이다.

배상근 정형외과 전문의는 “어깨힘줄 파열은 갑자기 무리한 힘을 과다하게 받은 경우,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환경 때문에 어깨힘줄이 서서히 약해지다 어느 순간 파열되는 경우에 생길 수 있다”며 “수술을 빠른시간 내 해야 사후 경과가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어깨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외상에 의한 경우와 많이 쓰거나 낡아서 오는 경우와 닳아서 오는 퇴행성 변화에 의한 경우다. 골절이나 탈구, 힘줄파열등이 생겼을 때는 최대한 빨리 제자리로 돌려서 봉합수술을 하거나 고정을 해야 한다. 특히 탈골은 정형외과에서는 응급상황으로 신경이나 다른 연부조직의 손상이 많이 동반될 수 있어 빠른 처치를 요한다. 골절 외상으로 정복 후 고정을 해야한다. 이는 수술적 고정이나 부목, 깁스 고정으로 처치할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어깨힘줄 파열의 경우 어깨의 충돌증후군, 석회화 건염, 오십견 많은 질환과 같이 응급 상황은 아니다. 증상이 경할 때는 여러 가지 치료법을 병행할 수 있지만 관절염이 생기거나 어깨상태가 불안정한 경우에는 수술이 꼭 필요하다.

배상근 정형외과 전문의가 어깨관절의 활동범위와 구조에 대해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백두정형외과)
배상근 정형외과 전문의가 어깨관절의 활동범위와 구조에 대해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백두정형외과)

어깨힘줄 파열 수술시기가 중요

어깨의 회전근개 힘줄이 파열 된 경우 너무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힘줄 자체의 장력이 떨어진다. 때문에 봉합을 하여도 힘줄 단면이 약해져 다시 터지는 경우도 많다. 수술을 빨리 하지 않으면 관절염도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장력이 있을 때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무릎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은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미루는 것이 좋다. 노화가 진행되어 인공관절 수술이 꼭 필요할 만큼 심해지면 수술하는 것이 좋다. 내시경을 이용한 근위 경골 절골수술이나 반월상 연골의 수술은 필요한 경우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시행하면 된다. 정확한 진단 및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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