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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최초 '탈아시아급' 대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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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최초 '탈아시아급' 대회 열린다

입력
2016.08.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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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9월 1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경마올림픽'이라 불릴만한 코리아컵 국제초청경주가 열린다. 한국경마 최초로 세계 경마선진국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인 만큼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경마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을 넘어 세계를 대상으로 치르는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영국, 일본, 홍콩, 프랑스, 아랍에미리트(UAE) 등 경마 최강국(파트1)을 비롯해 싱가포르, 아일랜드 등 7개 국가의 참가가 결정됐다. 이외에 호주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 대회인 만큼 상금규모도 한국경마 사상 최고다. 대회는 1800m 장거리 코리아컵(오후 4시 25분 시작)과 1200m 단거리 코리아스프린트(오후 5시 30분 시작) 등 2개의 경주로 치러지는데 코리아컵에 걸린 상금이 10억원, 코리아스프린트가 7억원 등 대회에 총 17억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지난 5월 한국경마 최초로 통합 삼관마 자리에 오른 '파워블레이드'의 1800m 기록이 1분 52초대인 점을 감안하면 1초당 약 900만원의 상금이 움직이는 셈이다. 특히 상금규모가 10억원에 달하는 경주는 코리아컵이 처음이다. 국내 대회 중에서 상금규모가 가장 큰 그랑프리나 대통령배 대상경주의 상금 규모는 7억원이다.

총 61두의 경주마가 출전을 희망했다. 마사회는 지난 11일 선정위원회를 열고 이가운데 총 32두의 출전마를 확정했다. 면면이 화려하다. 두바이 왕족, 일본 노던팜, 샤다이팜 등 유명 마주들의 소유마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을 상대할 한국대표 경주마들은 9월 중 선정 예정이다.

마사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해 '파트2'에 진입한 한국경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대회 일정에 맞춰 세계 최대 규모의 인터랙티브 멀티비전 '비전127'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소개할 계획이다. 비전 127은 가로 127.2m, 세로 13.6m에 달하는 세계 최대 수준의 경마장 내 영상장비다. LED 소자만 약 3,300만개가 들어갔다. 제작비용만 100억원에 달한다. 마사회는 이를 통해 코리아컵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고 박진감 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회 참가국가의 대표 음식을 선보이는 '글로벌 푸드대전', 화려한 공연을 선보일 '맛있는 응원전' 등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명관 마사회장은 "코리아컵 대회를 세계인의 축제, 한국마사회의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계기로 2022년까지 한국경마가 파트1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혁신과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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