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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스토리’ 아서 힐러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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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스토리’ 아서 힐러 감독 별세

입력
2016.08.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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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진 허숄트 박애상을 받은 아서 힐러 감독. AFP 연합뉴스
2002년 진 허숄트 박애상을 받은 아서 힐러 감독. AFP 연합뉴스

영화 ‘러브스토리’의 감독 아서 힐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2세. 고향 친구로 처음 만나 68년간 해로하며 결혼 생활을 함께했던 아내 그웬을 떠나 보낸 지 불과 2달 만에 힐러 감독도 뒤를 따랐다.

캐나다 앨버타 주 에드먼턴 태생인 고인은 50여년간 대표작 ‘러브스토리’ 외에도 ‘종합병원’ ‘브로드웨이에 막이 오를 때’ ‘실버 스트릭’ 등 3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했다. 2차 세계대전 때 캐나다 공군으로 복무했으며, 미국 할리우드로 진출하기 전에는 캐나다 방송에서 코미디물을 주로 연출했다. 1970년 개봉한 ‘러브스토리’는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청춘 남녀의 사랑을 다룬 대표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고인은 1993∼1997년 아카데미시상식을 주최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대표를 역임했으며, 2002년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진 허숄트 박애상’을 수상했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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