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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크루즈 화재 512명 전원구조…’세월호’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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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크루즈 화재 512명 전원구조…’세월호’와 비교

입력
2016.08.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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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산후안 인근 해상을 항해하던 여객선 '캐리비언 판타지'호에서 17일(현지시간) 불이 나 승객과 선원 512명이 긴급 대피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승객과 선원을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화재로 연기에 휩싸여 있는 '캐리비언 판타지'호의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산후안 인근 해상을 항해하던 여객선 '캐리비언 판타지'호에서 17일(현지시간) 불이 나 승객과 선원 512명이 긴급 대피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승객과 선원을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화재로 연기에 휩싸여 있는 '캐리비언 판타지'호의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인근 해상을 항해하던 여객선에서 17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승객과 선원 512명이 긴급 대피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승객과 선원들을 순차적으로 모두 안전하게 구조해 ‘세월호 사건’과 비교되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푸에르토리코를 떠나 도미니카공화국으로 향하던 여객선 ‘캐리비언 판타지’호가 푸에르토리코 북부 해안에서 1.6㎞ 떨어진 지점을 항해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며 승객과 선원을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여객선 엔진실에 있던 연료호스에 불이 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해안경비대는 화재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헬리콥터와 구조선 등을 급파해 승객들을 먼저 구조했고 이후 선원 26명을 배에서 인근 산후안 항구로 옮겼다. 인근 해상에 있던 다른 민간 선박들도 구조작업에 동참했다. 승객 중 256명이 탈수 등 경미한 증상을 앓을 뿐 사망자나 심각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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