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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부상 우려 털어낸 박인비 "태극마크, 자부심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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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부상 우려 털어낸 박인비 "태극마크, 자부심 느껴"

입력
2016.08.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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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큰 무대'에 강한 박인비(KB금융그룹)이 태극마크를 달고 더욱 힘을 내고 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54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첫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66타를 기록하며 김세영(미래에셋)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기분 좋은 출발이다. 대회 직전까지 손가락 부상 우려를 안고 있었던 만큼 박인비에게는 더 의미 있는 시작이다.

박인비는 최근 손가락 부상으로 부진이 이어졌다. 올림픽 대회 직전 열린 한국여자포르골프(KLPGA)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태극마크를 단 박인비는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리우에 입성했다. 그는 15일 연습라운드 돌다 6번홀(177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골프 여제'의 첫 올림픽에 더욱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박인비는 경기 후 외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가슴에 국기를 달고 경기에 나서면 더 동기부여가 되는 동시에 긴장이 되기도 한다"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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