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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빌란 데뷔골' 수원FC, 제주 융단폭격..전북은 27경기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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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빌란 데뷔골' 수원FC, 제주 융단폭격..전북은 27경기 무패

입력
2016.08.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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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데뷔골을 신고한 가빌란(왼쪽)/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최하위 수원FC의 외국인 공격수 하이메 가빌란이 마침내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수원FC는 17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가빌란의 활약을 앞세워 난타전 끝에 5-3으로 이겼다.

K리그 4개월여 만에 데뷔골을 신고한 가빌란은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진 수원FC(승점 22)의 되살리며 잔류 희망을 키웠다. 이날 가빌란은 전반 17분 선제골 및 전반 43분에는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에 3-1로 앞서나간 수원FC는 후반에도 2골을 추가하며 2골을 만회한 제주를 뿌리쳤다.

전북 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무패 기록을 27경기로 늘렸다.

이날 전북은 인천과 원정 경기에서 고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전북은 16승 11무(승점 59)로 1위를 굳건히 하며 2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전반 36분 벨코스키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힘든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3분 이종호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32분에 김신욱이 결승골을 넣어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에는 로페즈의 추가골로 인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는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포항은 승점 32가 되며 FC서울에 1-4로 대패한 전남을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최근 7경기에서 1승(1무 5패)의 부진하지만 승점 29의 수원 삼성(10위)의 추격을 뿌리쳐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광주FC는 성남FC와 원정 경기에서 1-0의 신승을 거뒀다. 광주는 9승 8무 9패(승점 35)로 리그 6위로 올라섰다. 반면 10승 8무 9패(승점 38)인 성남은 5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광주는 후반 7분 김민혁의 패스를 받은 본즈가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공이 골대를 강타한 후 박준혁 성남 골키퍼를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상주 상무는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3-2의 승리를 거두고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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