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53)과 앰버 허드(30) 커플이 결혼 18개월 만에 합의 이혼했다고 미국 CNN,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은 이날 공식 성명을 내고 이혼에 합의했다면서 허드가 조니 뎁을 가정폭력 혐의로 고소한 것도 취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우리 관계는 매우 열정적이었고 때로는 불안했으나, 언제나 사랑으로 묶여 있었다”며 “어느 누구도 상대에게 신체적ㆍ감정적인 해를 끼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허드는 뎁에게 받은 위자료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허드가 받는 위자료는 700만달러(약 7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촬영하다 만나 지난해 2월 결혼했으나 지난 5월 허드가 먼저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허드는 뎁이 말과 행동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학대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법원은 뎁에게 허드의 곁에 100야드(91m) 이내로 접근하지 말라고 명령한 바 있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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