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자동차 신산업 과감한 투자 바란다”

주형환(맨 왼쪽에서 네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동훈(첫 번째)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최종식(두 번째) 쌍용자동차 사장, 제임스 김(세 번째) 한국지엠 사장, 정진행(다섯 번째) 현대자동차 사장, 박한우(여섯 번째) 기아자동차 사장이 17일 간담회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자동차업계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요청했다.

주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등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의 급부상 등을 포함해 자동차산업의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신흥국 경기 침체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산업의 진단과 대응 전략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주 장관은 “미래차를 포함한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R&D)과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업계도 미래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주고 정부의 지원 정책을 최대한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정 사장은 하반기 중 현대차 수소차용 연료전지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최 사장은 쌍용차가 개발 중인 전기차의 2~3년내 출시 목표를, 르노삼성 박 사장은 1톤 전기트럭 상용화 추진 방안 등을 소개했다.

이밖에 CEO들은 주 장관에게 국회에 계류 중인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정책의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