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을 밀반입, 국내 거주하는 중국 동포 등에게 공급해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모(50)씨 등 11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필로폰을 구입, 상습 투약한 김모(30ㆍ여ㆍ중국 동포)씨 등 2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5월까지 15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김씨 등 노래방 도우미나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 등은 신체 은밀한 부위나 속옷에 필로폰을 숨겨 세관 등의 단속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91g, 판매자금 60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유관기관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마약사범을 추적, 이들이 국내에 정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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