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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상반기 당기순익 다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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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상반기 당기순익 다소 감소

입력
2016.08.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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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정책에 따라 카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8개 전업계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49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582억원)보다 86억원(0.81%) 감소했다.

카드사별로는 업계 1위인 신한카드(당기순이익 3,552억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0.96%(34억원) 늘었다. 기준금리 인하로 조달금리가 내려가 이자비용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300억원 넘게 줄었고, 이자 수익도 410억원 가량 늘어나면서 순이자 수익이 700억원 넘게 늘어난 덕분이다.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영향으로 수수료 수익은 약 150억원 줄었지만, 수수료 비용도 줄여 순수수료 수익도 110억원 가량 늘었다.

하나카드는 약 388억원의 당기순익을 내 전년 동기 대비 278억원 증가하면서 8개 카드사 중 순이익이 가장 많이 늘었다. 또 삼성카드는 1,858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101억원 증가했고, 비씨카드는 90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741억원) 대비 21.7% 늘었다.

반면 롯데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70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903억원)보다 21.78% 줄었다. 롯데카드는 8개 카드사 중 실적이 가장 크게 악화했다.

또 우리카드는 609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9.51%(148억원) 감소했고, 현대카드도 949억원으로 14.39%(159억원) 줄었다. KB국민카드는 1,532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둬 9.19%(155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의 실적이 감소한 것은 1월부터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됐기 때문이다. 카드사는 올해 1월30일부터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연 매출 2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서 0.8%로, 연 매출 2억∼3억원인 중소가맹점에서 1.3%로 각각 낮췄다. 업계는 이 영향으로 연간 6,700억원 가량의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저금리 영향으로 조달비용이 줄어든 반면 카드사들이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등 각종 대출 금리 인하에는 소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이자 수익이 늘어 당기순이익도 예상보다 적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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