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 꿈이 좌절된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한국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1-3(19-25 14-25 25-23 20-25)으로 졌다. 경기 후 김연경은 "네덜란드 선수들이 잘했고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을 못했다"며 "서브, 서브 리시브, 상대 주 공격수 마크가 모두 잘 안 됐다"고 말했다.
한국은 김연경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을 펼쳤다. 한국은 김희진, 박정아, 이재영 양효진 등 4명의 득점을 모두 합쳐도 김연경 혼자 올린 27점에는 미치지 못할 정도로 김연경에게 의존했다. 경기를 마친 김해란(32·KGC인삼공사)과 남지연(33·IBK기업은행) 등 베테랑 선수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김연경은 "(나이를 고려하면)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 있는 언니들이 특히 아쉬워한 것 같다"며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힘을 내자고 얘기했는데 결국 실력에서 잘 안 됐다"고 언급했다.
김연경은 "최선을 다한 거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경기는 끝났는데 어떻게 하겠나"며 "4년 뒤인 도쿄 올림픽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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