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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 MSUNG 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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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 MSUNG 된 사연은

입력
2016.08.1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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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홈페이지 메인 화면. 왼쪽 상단 'SAMSUNG' 로고에서 알파벳 'A'가 빠졌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메인 화면. 왼쪽 상단 'SAMSUNG' 로고에서 알파벳 'A'가 빠졌다.

글로벌 헌혈 캠페인 참여

혈액형 뜻하는 ‘A’자 빼

“혈액 부족” 메시지 전달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로고 ‘SAMSUNG’에서 알파벳 ‘A’가 빠졌다. 혈액형을 뜻하는 A, B, O를 자사 로고에서 빼 ‘혈액이 부족하니 헌혈합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국제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16일 국제적십자연맹이 주관하는 글로벌 헌혈 캠페인 ‘인터내셔널 미싱 타입’(International Missing TypeㆍIMT)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21일까지 이어지는 캠페인엔 한국을 비롯, 15개국의 삼성전자 현지법인이 참여한다. 이들 나라의 공식 웹사이트 로고는 15일 오전 8시(한국시간)를 기해 일제히 ‘S MSUNG’으로 바뀌었다. 방문자가 로고 옆의 물음표를 누르면 삼성전자 뉴스룸의 IMT 소개 페이지로 연결된다.

IMT는 지난해 영국 적십자사에서 시작됐다. 영국에서만 기업ㆍ기관 1,000여곳과 개인 수만명이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IMT 캠페인을 알렸고, 3만여명이 헌혈 서약을 했다. 영국 캠페인이 성공하며 올해는 상급단체인 국제적십자연맹이 행사를 주관하게 됐다. 참여 규모도 21개국의 기업ㆍ기관ㆍ단체로 확대됐다.

사실 삼성은 일찌감치 헌혈 캠페인을 벌여 왔다. 1996년부터 매년 2월 그룹차원에서 겨울철 부족한 혈액 수급을 돕기 위해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 22개 관계사 1만여명을 포함, 21년간 헌혈에 동참한 임직원은 30만명도 넘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헌혈의 중요성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며 “임직원들에게도 헌혈 실천을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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