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내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부산현대미술관’ 운영 주체를 정하기 위해 외부 용역을 실시키로 하고 17일 을숙도 공사현장 회의실에서 착수 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보고회에는 부산시의원과 부산지역 대학 교수, 미술계 관계자 등 18명으로 구성된 ‘부산현대미술관 자문협의회’가 참석한다.
부산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서부산권 문화도시조성을 선도할 부산현대미술관의 기본 운영방향과 관리 운영주체, 조직 구성(안) 수립 및 관람객 증대 방안 마련 등 종합계획수립을 위한 방향 제시를 기대하고 있다.
사하구 하단동 1149의 34 일원 을숙도에 위치한 부산현대미술관은 2013년 11월부터 국ㆍ시비 430억원을 들여 내년 완공할 예정인데, 대지면적 2만9,900㎡에 연면적 1만5,290㎡(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현재 공정율은 67% 수준이다. 주요시설로 전시실과 비엔날레관, 수장고, 강의실, 갤러리카페 등이 갖춰진다.
부산시는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 미술분야 대표 축제인 비엔날레의 전용 전시관 기능과 함께 서부산권의 현안인 전시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을숙도 생태공원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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