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달 20일까지 야간 시간대 기초질서ㆍ사회적 매너 각성 계도
쓰레기 투기ㆍ불법 주정차 현장서 경고문ㆍ픽토그램 페인팅 전개
부산시는 내달 20일까지 쓰레기 무단투기 및 불법 주정차 금지 등 야간 시간대 우리 이웃을 위해 지켜야 할 기초질서와 사회적 매너를 일깨우는 시민소통 캠페인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밤 시간대 빛을 발하는 야광도료를 활용, 재치 있는 경고문과 픽토그램을 캠페인이 필요한 지역에 표시함으로써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등 기존 딱딱하고 일방적인 계도 중심의 캠페인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매주 화, 금요일 부산시 페이스북(www.facebook.com/BusanCity)을 통해 야간 시간대 우리 이웃을 위해 지켜야 할 주제를 공개하고, 24시간 동안 시민들로부터 캠페인 대상 지역을 댓글로 접수 받아 유동인구와 야간조명, 메시지 전달력 등을 감안해 적정 지역을 선정하면, 시민들로 구성된 ‘굿나잇부산 게릴라 페인터’가 출동해 캠페인 메시지가 담긴 픽토그램(1×1m)을 야광 스프레이로 도색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시는 캠페인 첫 번째 주제를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로 정하고, 사전 진행된 캠페인 결과물을 16일 오후 5시 시 페이스북에 공개한다.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민락수변공원을 찾아 ‘양심투기금지’라는 야광 픽토그램을 바닥에 시공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 20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부산지역 곳곳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인데, 캠페인이 종료되면 굿나잇부산 캠페인의 메시지와 장소 등의 정보가 담긴 인포그래픽 ‘굿나잇부산 지도’를 온라인상에 제작ㆍ배포할 계획이다.
캠페인 기간 본인의 페이스북에 ‘#굿나잇부산’이라는 문구와 함께 현장의 픽토그램 사진을 찍어 전체공개로 올리면, 매회 3명을 추첨해 경품도 제공한다.
캠페인 제보 및 게릴라 페인팅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부산시 페이스북(facebook.com/BusanCity)에서 댓글이나 메시지로 신청하면 된다.
김정렴 부산시 소통기획담당관은 “이번 캠페인은 야간에 발생하기 쉬운 무질서한 행위에 대해 일방적인 계도 형태가 아닌 야광도료ㆍ픽토그램 등 재미있는 요소를 통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접근, 쉽게 공감을 이룰 것”이라며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앞서 시는 지난 11, 12일 양일간 굿나잇부산 캠페인을 알리는 사전 티저를 제작, SNS에 공개해 큰 관심을 얻었다. 특히 11일 공개된 티저영상(45초)은 실제 CCTV로 촬영한 느낌으로 쓰레기무단투기, 오물투척 등 비양심적 행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SNS 사용자들에게 경각심과 더불어 캠페인에 대한 기대감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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