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 폴 매너포트가 우크라이나의 친 러시아 정당으로부터 1,270만달러(약 140억2,700만원) 상당의 현금을 불법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부패수사국은 친러시아 성향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이 이끌던 정당의 비밀장부에서 매너포트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현금을 받았다는 기록을 발견했다. 매너포트는 과거 우크라이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원하던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정책 고문을 맡아 대통령 선출을 도왔다. 아르템 시트니크 부패수사국 국장은 다만 “실제로 매너포트가 돈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며 “수사를 계속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매너포트는 성명을 내고 의혹을 강경 부인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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