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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동서 끝자락 독도와 격렬비열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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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동서 끝자락 독도와 격렬비열도 만났다

입력
2016.08.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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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사랑운동본부 격렬비열도~독도 자전거 국토횡단 대장정

한상기 태안군수, 격렬비열도 돌 울릉군수에게 전달

15일 독도를 방문한 한상기(왼쪽) 태안군수가 서해 끝 섬 격렬비열도에서 가져온 돌을 최수일 울릉군수에게 전달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15일 독도를 방문한 한상기(왼쪽) 태안군수가 서해 끝 섬 격렬비열도에서 가져온 돌을 최수일 울릉군수에게 전달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광복절에 국토의 동서 끝자락 외톨이 섬 독도와 격렬비열도가 만났다.

한상기 충남 태안군수는 15일 독도를 방문해 최수일 경북 울릉군수에게 격렬비열도에서 가져온 돌을 전달했다.

한 군수의 독도 방문은 독도사랑운동본부 회원 20여명이 지난 10일 격렬비열도를 출발해 동쪽 끝 독도까지 다다르는 자전거 국토횡단 대장정 ‘독도야 놀자! 격렬비열도가 간다!’ 행사에 따른 것이다.

행사는 광복절을 맞아 국토의 가치와 영토수호 의지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격렬비열도를 출발해 충남 예산군, 대전 현충원, 충북 옥천군, 경북 김천시, 칠곡군, 영천시를 거쳐 지난 14일 포항 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횡단팀은 광복절 당일 독도에 내리면서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650㎞에 이르는 6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격렬비열도와 독도는 각각 중국과 일본에 인접해 영해 침범과 영유권 주장 등 각종 국제적인 이슈의 중심이 되면서 국민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영토다.

정부는 격렬비열도 일대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어로를 방지하고 영해 관련 분쟁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해 7월 북격렬비도의 등대를 21년 만에 유인화했다.

태안군은 중국인들이 매입을 추진해온 서격렬비도의 거래를 막기 위해 정부에 건의해 2014년 12월 ‘외국인토지법에 따른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끌어내기도 했다.

한 군수는 “이번 국토횡단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양 끝이자 대한민국 영토를 상징하는 격렬비열도와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독도를 방문한 여야 의원들도 함께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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