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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축제 9월 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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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축제 9월 2일 개막

입력
2016.08.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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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131척 동원, 최대 해전 재현

‘이츙무공젼’한글본 최초 공개

전남 해남군 우수영 관광지 울돌목 일원에서 열린 지난해 축제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이 재현되고 있다./2016-08-15(한국일보)
전남 해남군 우수영 관광지 울돌목 일원에서 열린 지난해 축제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이 재현되고 있다./2016-08-15(한국일보)

전남도 대표축제인‘2016 명량대첩축제’가 평년보다 한 달여 앞당겨 오는 9월에 개최된다.

15일 전남도와 해남군 등에 따르면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지 관광지에 걸쳐있는 울돌목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9회째인 이번 축제에는 어선 131척이 참여해 해전을 재현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특히 해군 제3함대가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해군 구축함 7대, 헬기 3대, 립보트 3대가 화려한 해상퍼레이드를 펼치고 해군·해병 의장대와 군악대도 가세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박진감 넘치는 해전이 재현된다.

공연은 기존의 전통공연 일색에서 벗어나 세대별로 선호도가 다른 34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관광객이 참여하고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광장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확대한다.

축제 이튿날에는 명량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심포지엄에는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강사로 나서 특별강연을 하고, 이순신 장군의 5대손 이봉상 충청병사가 기록한‘이츙무공젼’ 한글본 특별 사료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츙무공젼 한글본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순신 장군의 행적과 명량대첩 상황이 한글로 작성됐다는 점에서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심포지엄 참석자 사전접수 결과 수용 인원 500명이 마감돼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9월 초가 다소 더운 날씨임을 감안해 축제장 곳곳에 무더위 쉼터를 만들고 생수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며“축제 일정 변경은 해남과 진도 어민들의 생계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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