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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받던 호랑이의 행복한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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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받던 호랑이의 행복한 근황

입력
2016.08.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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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골 호랑이 ‘아샤’는 이제 아픈 기억을 잊고 가장 행복한 호랑이가 됐다. In-Sync Exotics Wildlife Rescue and Educational Center 페이스북
뱅골 호랑이 ‘아샤’는 이제 아픈 기억을 잊고 가장 행복한 호랑이가 됐다. In-Sync Exotics Wildlife Rescue and Educational Center 페이스북

유랑 서커스단에서 학대 받다 구조된 호랑이가 놀랄 만큼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물전문매체 도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구조된 뱅골 호랑이 ‘아샤’는 당시 생후 9개월이었음에도 체중은 3개월 된 호랑이와 비슷할 정도로 마른 상태였다. 아샤는 유랑 서커스단에서 지내며 조련사로부터 학대는 물론 비좁은 우리에 덩치 큰 호랑이들과 같이 수용돼 괴롭힘을 당해야 했다.

아샤를 구조한 미 텍사스 야생동물구조단체의 빅키 케헤이 대표는 “구조 당시 아샤의 털은 듬성듬성 빠져있었고, 말라 비틀어진 피부에는 여기저기 물린 자국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케헤이는 상처로 가득한 아샤에게 직접 약을 먹이고 목욕을 시키고 옆에 놀아주는 등 밤낮없이 곁에서 돌봤다. 8주가 흐른 뒤 아샤의 몸이 점차 회복되기 시작했으며 8개월이 지나자 완전한 호랑이의 모습을 되찾았다.

아샤는 현재 ‘스머글러’라는 멋진 남자친구와 함께 4년째 열애 중이다. 스머글러는 구조된 이후 울타리 너머에 있던 아샤에게 첫 눈에 반했고, 지금은 같은 우리로 옮겨 함께 생활하면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고 도도는 전했다.

스머글러(왼쪽)는 덩치가 자신의 절반 크기인 아샤를 조심스럽게 다룬다고 한다. In-Sync Exotics Wildlife Rescue and Educational Center 페이스북
스머글러(왼쪽)는 덩치가 자신의 절반 크기인 아샤를 조심스럽게 다룬다고 한다. In-Sync Exotics Wildlife Rescue and Educational Center 페이스북

안유경 인턴기자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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