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우/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한국 레슬링 간판 김현우(삼성생명)가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한국선수단은 이에 대해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
김현우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레슬링 그래코로만형 75kg급 16강 전에서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와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5-7로 졌다. 당초 한국 선수단은 세계레슬링연맹(UWW)에 제소를 고려했다. 하지만 결국 제소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박치호 그레코로만형 대표팀 코치는 "제소를 해봐야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며 "오히려 남은 선수들의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심판 판정이 잘못된 것으로 인정된다 해도 해당 심판이 징계를 받을 뿐, 재경기나 결과 번복이 되기는 쉽지 않다. 더욱이 제소를 함으로써 앞으로 치러질 한국 선수단의 경기에서 '괘씸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한편, 현재 세계레슬링연맹 회장은 세르비아 출신의 네나드 라로비치다. 세계레슬링연맹은 러시아의 도핑 파문에도 17명 중 1명만 출전을 금지시키고 나머지 16명의 출전을 허용한 바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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