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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시장, 나홀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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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시장, 나홀로 질주

입력
2016.08.1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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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소비세 인하 기간 끝나며 반사효과

모닝 vs 스파크 할인공세 맞불 경쟁도

기아자동차 모닝.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 모닝.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 레이.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 레이. 기아자동차 제공
한국지엠 스파크.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 스파크. 한국지엠 제공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5%→3.5%) 종료 이후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지만 경차 시장은 나 홀로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경차 총 판매량은 1만3,424대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된 6월(1만3,408대)에 비해 16대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내수 총 판매량이 12만1,144대로 개소세 인하 마지막 달이었던 6월(16만1,062대)에 비해 24.8% 추락한 것과 비교하면 굳건한 모습을 지킨 것이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레이는 지난달 별다른 판촉활동 없이 전달보다 판매량이 20.8%나 증가한 2,069대가 판매되며 올해 첫 월간 판매 2,000대 고지를 넘었다.

배기량 1,000cc 이하 차량인 경차는 그 동안 개소세 인하 혜택에서 유일하게 제외됐다. 때문에 개소세 인하로 수 십 만원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경차를 고민하던 소비자층이 소형이나 준중형급으로 이동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 이후 다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경차로 소비자들의 눈길이 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경차 시장의 전망도 밝다. 우선 기아차 모닝과 한국지엠(GM)의 스파크 간 출혈 경쟁이 더욱 가속화하면서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완전변경모델로 출시된 스파크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당시까지 7년 여간 경차 시장 1위를 지켜 오던 모닝을 1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출시 1년이 지나고 신차 효과가 사라지면서 판촉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지엠은 8월부터 4.9%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기존 50개월에서 60개월로 늘리는 등 공세에 나섰다.

기아차 역시 할인 공세로 맞선다. 기아차는 올해 말 5년 만에 완전변경모델인 3세대 모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형 모닝 출시 전 기존 모델을 소진하기 위해 공격적인 판촉전을 펴고 있다. 기아차는 이달 모닝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현금 100만원 할인 혹은 삼성 UHD 스마트 TV 경품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경차 경쟁만은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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