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을 이겨내려는 대학생들의 열기가 폭염을 무색케 하고 있다.
14일 배재대에 따르면 학교측이 방학 중 마련한 10개의 취업프로그램에 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중심으로 대거 참여해 학습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부 대학창조일자리센터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JAVA전문가 양성과정과 종보보안전문가 양성과정 등 청년취업 아카데미 4개 프로그램에는 4학년생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 해외취업 지원을 위해 일본 정보기술(IT)취업과정과 중남미 무역비즈니스 전문가 양성과정 및 예비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청해진대학사업 프로그램에는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학생들에게는 교육과정에 소요되는 1인당 600만~800만원의 교육비가 전액 지원된다.
이외에도 노동부의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프로그램에 4학년 학생 27명이 취업희망업체 18곳에서 최저임금을 보장받으며 6개월간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3학년학생 67명은 37개 업체에서 4주간 단기 현장실습에 참여하며 취업을 대비하고 있다.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안종민(컴퓨터수학과 4년) 학생은 “여름방학은 취업 준비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달부터 시작된 과정에 하루 4시간씩 공부하고 있는데, 관련 자격증을 반드시 취득하여 시스템 해킹 보안전문가로 취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배재대 관계자는 “국내 취업의 한계를 벗어나 학벌을 따지지 않고 실무능력을 중시하는 해외기업에서 3~5년정도 경험을 쌓고 오면 언어 경력까지 더해져 승진 등에서 훨씬 유리하다”며 “앞으로 해외취업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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