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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안병훈 "내일 6∼7언더파 치면 메달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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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안병훈 "내일 6∼7언더파 치면 메달권 가능"

입력
2016.08.14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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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3위와 6타 차이…"공격적으로 치겠다"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골프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안병훈이 9번홀에서 러프를 탈출하는 샷을 한 뒤 공의 궤적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골프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안병훈이 9번홀에서 러프를 탈출하는 샷을 한 뒤 공의 궤적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안병훈(25·CJ)은 과연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을까.

안병훈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골프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사흘간 합계 3언더파 210타의 성적을 낸 안병훈은 공동 1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12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인 저스틴 로즈(영국)와는 9타 차이가 나고 3위 마커스 프레이저(호주)와는 6타 차이가 난다. 안병훈이 메달을 따려면 최소한 3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타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만 2개를 했지만 후반으로 넘어가서는 12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보기를 기록한 그는 "9번 홀부터 안 좋았다"며 "드라이브샷이 잘못된 것이 안 좋은 곳에 떨어져 전부 보기가 됐다"고 아쉬워했다.

최경주 감독으로부터 "공격적으로 치라"는 주문을 받았다는 그는 "갤러리들이 사진 촬영을 해서 신경이 쓰이지만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라 어쩔 수 없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메달 가능성에 대해 "내일 6∼7언더파를 쳐야 하는데 잘 맞으면 될 수 있다"고 답하며 "3위와 차이가 나는 편이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으로 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최종 라운드 각오를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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