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찬.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한국 양궁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사상 첫 양궁 전 종목을 석권했다. 이번 대회 양궁에 걸려있는 금메달 4개를 모두 싹쓸이했다. 남녀 단체전에 이어 남녀 개인전까지 쓸어 담는 쾌거는 처음이다.
전 종목 석권을 위해 가장 중요했던 남자 개인전에서 구본찬(현대체철)이 큰 일을 냈다. 구본찬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장 샤를 발라동(프랑스)을 세트 점수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꺾었다.
앞선 준결승에서 '한국 킬러'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슛오프 접전 끝에 세트 점수 6-5(29-29 28-28 29-29 27-26 28-29 <9-8>)로 이겼던 것이 최대 고비였다. 함께 16강에 올랐던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8강에서 떨어져 부담이 됐을 법 했지만 구본찬은 홀로 고군분투했다.
남자 양궁은 세계 최강으로 꼽히지만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오진혁이 유일할 정도로 유독 인연이 없었다. 한국 양궁의 종전까지 최고 순간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것을 비롯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씩을 따낸 것이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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