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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고의 ‘반란’…부산고, 충격의 콜드게임 패

입력
2016.08.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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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구고-유신고 경기에 앞서 2016 미스코리아 미 이채영이 시구를 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구고-유신고 경기에 앞서 2016 미스코리아 미 이채영이 시구를 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부산의 자존심도 봉황대기 이변의 희생양 목록에 올랐다.

부산고는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0일째 16강 경기에서 경주고에 충격의 0-14 콜드게임 패를 당했다. 롯데에 1차 지명된 윤성빈(3년)과 최지광(3년)의 ‘원투펀치’를 보유한 부산고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팀이다.

이로써 당초 전문가들이 꼽았던 ‘4강’ 가운데 제물포고와 마산용마고, 부산고가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덕수고만 살아남았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경남고가 상원고를 8-1로 꺾고 8강에 선착했다. 경주고와 경남고는 14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이날 시구는 2016 미스코리아 미(美) 이채영(20)이 맡았다.

경남고 8-1 상원고(8회 콜드)

경남고는 1회 볼넷과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3번 노시환(1년)의 우월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5번 최민석(3년)과 9번 권영호(2년)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3-0으로 앞서나갔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경남고는 3-0으로 앞선 4회 2루타 2개를 묶어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7-1로 앞선 8회 노시환의 추가 타점으로 8-1을 만들며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경남고 선발 최민준(2년)은 5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약체로 분류됐던 상원고는 선전했지만 경남고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주고 14-0 부산고(5회 콜드)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었지만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승부였다. 경주고는 1회초 톱타자 박부성(3년)의 볼넷을 시작으로 11명의 타자가 나가 안타 3개와 4사구 5개로 대거 6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회에도 4점을 내며 10-0까지 달아난 경주고는 11-0으로 앞선 4회 흔들린 부산고 마운드를 상대로 3타자 연속 몸에 맞는 볼을 얻어 3점을 더 뽑았다. 4회까지 스코어는 14-0. 추격 의지를 잃은 부산고는 5회말을 이번 대회 마지막 공격으로 끝내야 했다. 경주고는 선발 김표승(3년)이 5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반면 부산고 투수들은 4사구 12개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대구고 8-7 유신고(연장 10회)

대구고의 2학년 거포 이동희가 팀을 극적으로 8강에 올려 놓았다. 대구고는 1-5로 끌려 가던 8회초 이동희의 우월 그랜드슬램으로 동점에 성공하고 승부를 연장 승부치기로 몰고 갔다. 무사 1ㆍ2루에 주자를 두고 시작하는 승부치기에서 대구고는 9번 이영우(2년)의 희생번트로 1사 2ㆍ3루를 만들었고, 2번 조현덕(3년)의 좌전적시타로 규형을 깼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다시 선 이동희는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히어로가 됐다. 유신고는 10회말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뽑고 무사 3루의 찬스를 이어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휘문고 6-1 야탑고

이종범(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 이정후가 이끄는 휘문고가 마지막 8강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휘문고는 이정후의 도루 2개 등 총 4개를 성공시키는 기동력을 앞세워 야탑고를 제압했다. 휘문고는 앞선 경기에서 유신고를 꺾은 대구고와 14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기에서 승리하면 우승을 차지했던 2014년 제42회 대회 이후 2년 만의 패권 탈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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