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흥행감독인 유승완 감독과 흥행 보증수표인 배우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이정현이 출연하는 영화 ‘군함도’가 춘천과 화천, 고성 등 강원지역에 본격 촬영에 들어간다.
최문순 강원지사와 최동용 춘천시장, 최문순 화천군수, 윤승근 고성군수와 제작사인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12일 강원도청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했다.
이 영화는 일제시대 군함모양의 섬인 하시마(端島)에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 청년들의 탈출기를 다룬 작품. ‘부당거래’와‘베를린’ ‘베테랑’ 등 매년 히트작을 내놓은 유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지난해 베테랑에서 1,341만 명을 동원한 황정민이 다시 유 감독과 의기투합한다. 황정민은 경성호텔 악단장(이강옥)역을 맡았다. 딸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일본 행을 선택했지만 군함도에 끌려온 뒤 딸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 하지 않는 인물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한류스타로 떠오른 송중기는 독립인사들을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한 독립군 박무영 역을 맡았다. 강한 신념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가 맡은 박무영이 태백부대 유시진 대위와 어떻게 비교될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지섭은 종로일대를 평정했던 경성 최고의 주먹(최칠성)역을 맡아 황정민, 송중기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현재 제작사는 춘천 옛 미군기지 터에 군함도 세트장을 거의 완성하고 일부 촬영에 들어갔다. 화천ㆍ고성에서도 주요 장면을 촬영할 예정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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