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2년 지났지만 ‘기억하기 어렵다’ 등 이유로
도로명 주소 전면 시행 2년여가 지났지만 경기도민 3명 중 1명은 여전히 옛 지번 주소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연구원이 7월 7~8일 경기도민 1,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3.4%가 여전히 지번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새 도로명 주소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기억하기 어려워서'(50.7%) '사용할 일이 없어서'(27.0%) '위치 찾기가 더 어려워서'(20.7%) 등이었다.
응답자들은 도로명 주소 정착을 위해 '도로명 주소 표지판 등 안내시설 추가 설치(60.3%) '택배·내비게이션 등 생활 속 도로명 주소 정착 지원(57.1%) '홍보·교육'(53.7%) 등을 주문했다.
도로명 주소는 민원 업무(72.3%) 우편물(69.0%) 등 공공 부분에서 이용률이 높은 반면, 실생활과 밀접한 음식배달(18.8%) 길 찾기(17.6%) 등에서는 이용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연구원 옥진아 연구위원은 도로명 주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도로명 주소 미사용자 대상 맞춤형 홍보·교육 강화, 중앙정부 차원의 지자체 홍보사업 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