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최미선은 8강서 완패 ‘아쉬움’
리우올림픽에서의 여자 양궁 선전은 이어졌다.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기보배(광주시청)가 양궁 사상 최초로 개인전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장혜진(LH)도 8강을 돌파, 준결승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들 중 한 명은 결승전에 올라가게 돼 한국은 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했다.
기보배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8강에서 우자신(중국)에게 세트점수 6-2(28-27 25-28 27-22 29-26)로 이겼다. 연이어 장혜진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8강전에서 나오미 폴카드(영국)를 세트점수 7-1(26-25 27-27 28-27 28-27)로 이겼다.
다만 세계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은 8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에게 세트점수 0-6(23-25 26-29 27-29)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최미선은 경기 직후 “바람만 신경 쓰다 보니까 자세에 집중을 못 했다”며 “이번 리우올림픽을 위해 준비 많이 했는데 허무하게 끝나버려서 아쉽다”고 눈물을 흘렸다.
최미선의 탈락으로 금ㆍ은ㆍ동 전 메달 석권을 노리던 여자 대표팀의 목표는 금ㆍ동메달 획득으로 수정됐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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