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과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광주시청)가 나란히 리우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8강에 진출했다.
최미선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16강에서 인나 스테파노바(러시아)를 세트점수 7-3(27-26 27-29 29-27 28-28 28-27)으로 이겼다. 최미선은 1세트에서 9점 3발을 쐈고, 상대가 7점을 쏘면서 27-26으로 이겼다.
최미선은 바람이 1.3m/s로 부는 가운데 2세트 첫발을 8점에 쐈고, 상대가 10점 2발을 과녁에 꽂아 27-29로 졌다. 최미선은 3세트에서 10점 2발을 과녁에 명중시키며 승리했고, 4세트에서는 28-28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미선은 마지막 5세트 18-18 상황에서 상대가 9점을 쏜 뒤 10점 과녁에 화살을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기보배도 개인전 16강에서 산유위(미얀마)를 세트점수 6-0(27-26 29-17 29-27)으로 이겼다. 개발도상국에 배정된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산유위는 예선 51위를 기록한 뒤 32강전에서 미국의 매켄지 브라운을 꺾었지만, 기보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리우=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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