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연성(왼쪽)과 이용대/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남자 복식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로 금메달이 기대되는 이용대-유연성 조가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고전 끝에 신승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센트로 파빌리온4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예선 A조 첫 경기에서 호주의 쵸-세라싱 조와 맞붙어 세트 스코어 2-0(21-14, 21-16)로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는 2-0이었지만 경기 내용에선 진땀을 빼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하태권 KBS 배드민턴 해설위원은 가볍게 이겼어야 할 상대를 맞아 이용대-유연성 조가 의외로 고전한 배경을 부담감과 경기장 적응 문제로 꼽았다.
하 해설위원은 "호주 선수들이 랭킹에 비해 200% 이상 해준 것 같다"면서 "경기장 상황은 다 다르다. 공기밀도에 따라 스피드가 달라지는데 이곳에선 조금 먹히는 경향이 있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측면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하나는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다. 그는 "세계랭킹 1위로서 첫 경기에서 잘해야 된다는 중압감 많았을 것이다. 원래 공격 패턴이 잘 안 나왔다. 호주의 신예들을 상대로는 강한 기술보다는 약하지만 정확한 기술을 쓰는 게 좋았다"고 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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