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사진=대한배구협회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세계랭킹 9위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0년만의 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8강행의 분수령이던 아르헨티나를 완파하며 8강 진출의 7부 능선을 넘었다.
이정철(56ㆍIBK기업은행)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아르헨티나와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23)으로 완승했다.
아르헨티나를 꺾은 한국은 하루 쉰 뒤 13일 강호 브라질과 14일 최약체 카메룬을 상대하게 된다. 이변이 없는 한 조별리그 3전 전패를 당하고 있는 카메룬을 잡는다는 전제 하에 최소 3승으로 4장이 주어지는 8강 티켓을 거머쥐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철호는 그 뒤를 내다보고 있다. 바로 8강 대진이다. 8강에서는 A조 1위와 B조 4위, B조 1위와 A조 4위가 맞붙고 A조 2ㆍ3위가 추첨으로 B조 2ㆍ3위와 격돌한다.
한국은 현실적으로 러시아와 브라질에 이은 조 3위를 확정하고 행운의 추첨을 기다린다는 구상이다. 다만 B조는 혼돈 양상이다. 3승의 세계랭킹 1위 미국 뒤로 중국 네덜란드 세르비아가 각각 2승 1패로 맞섰다.
한국으로선 중국을 피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중국과 역대 전적에서 13승 71패로 밀리고 있는데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2015년 배구 월드컵까지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의 절대적 열세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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