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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ㆍ혼밥족’에 편의점ㆍ패스트푸드 늘고 술집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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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ㆍ혼밥족’에 편의점ㆍ패스트푸드 늘고 술집 줄고

입력
2016.08.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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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의 1인식당 ‘이찌멘’에서 ‘혼밥’을 먹고 있는 사람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서울 신촌의 1인식당 ‘이찌멘’에서 ‘혼밥’을 먹고 있는 사람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혼자서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이른바 ‘혼술족ㆍ혼밥족’이 늘면서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반면 술집은 줄어들고 있다.

11일 국세청의 사업자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30개 생활밀접업종에 종사하는 사업자 수는 약 146만6,921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1% 늘었다.

증가 폭이 가장 큰 업종은 편의점이다. 편의점 사업자 수는 3만2,096명으로 작년보다 11.6% 늘어났다. 패스트푸드점 사업자 수도 3만2,225명으로 3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5월보다 7.5% 증가했다. 이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혼술족과 혼밥족이 많아지면서 해당 업종의 관련 매출도 덩달아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의 저녁 시간대 매출이 맥주ㆍ소주 등 주류와 라면, 도시락, 간편식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 요식업종에서 결제할 때 나 홀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수년째 크게 상승하고 있다.

세종시는 편의점(34.5%)과 패스트푸드점(36.7%) 사업자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정부청사 이전에 따라 공무원 등 1인 가구 유입이 컸던 영향으로 보인다.

혼자서 끼니와 음주를 해결하는 소비 추세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해 5월 6만1,243명에 달하던 일반주점 사업자 수는 올해 5월 5만8,149명으로 1년 새 5.1% 줄었다. 일반주점 사업자 수의 감소세는 인천(-8.0%), 경기(-7.6%), 서울(-7.3%) 등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혼술족들은 식당이나 술집보다는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신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5월에는 부동산중개업소(8.4%)도 크게 늘었다. 작년 아파트 등 주택시장 활황으로 부동산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 밖에 실내장식가게(9.3%), 제과점(5.0%), 과일가게(4.9%), 미용실(4.8%) 등 의 업종 사업자 수가 늘었다. PC방(-6.1%), 식료품가게(-4.7%), 문구점(-3.8%) 등은 감소했다.

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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