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사격단 임종택 단장(왼쪽)이 어머니 박숙자 씨에게 축하의 꽃목걸이를 걸어주는 모습, 오른쪽은 아버지 진재호씨/사진=KT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아들의 금메달 소식에 고향집은 잔칫집이 됐다.
진종오(37·KT)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역전극을 펼치며 193.7점으로 베트남 후앙 쑤아 빈(191.3점)을 2.4점 차로 따돌리며 '사격 황제'의 모습을 재확인시켰다.
역사를 새로 썼다. 2008년 베이징(50m 권총), 2012년 런던(10m 공기권총, 50m 권총)에 이어 금메달을 따낸 진종오는 한국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세계 사상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종목 3연패'까지 동시에 달성했다.
진종오의 고향집은 그를 응원하는 가족들과 친지, 지역주민들, KT 사격선수단 등이 모였다.
아들의 경기를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아버지와 어머니도 아들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진종오의 본가인 춘천시 남산면 방곡리에서 진종오의 경기를 지켜본 아버지 진재호(67)씨는 "올림픽 최초 3연패를 이뤄낸 종오가 정말 자랑스럽다. 새벽까지 열렬하게 응원해주신 국민들과 종오가 훈련에 전념하도록 체계적이고 세심하게 지원해준 KT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종택 KT 사격단 단장은 "개인전 최초 3연패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동안 피땀흘린 훈련을 지켜봐왔기에 사선에서의 고독한 싸움을 이겨낸 진종오가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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