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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반대 강원 전역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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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반대 강원 전역으로 확산

입력
2016.08.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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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일각에서 추진하는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에 대한 반발이 강원 폐광지를 넘어 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내국인 카지노는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고 벼랑 끝에 내몰린 광부와 그 가족 30만 명의 생계를 지탱하기 위해 선택한 극단의 조치였다”며 “새만금이 손쉽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형의 피해가 큰 내국인 카지노 사업을 선택하는 것은 올바른 길이 아니다”고 10일 밝혔다. 그 동안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추진했지만 강원랜드가 공식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사안을 그 만큼 심각하게 본다는 의미다.

강원랜드는 이어 “새만금 사업은 이미 24조원의 막대한 국가 재원이 투입된 단군 이래 최대 간척사업이라는 위상에 걸맞고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도내 경제인 단체도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원도 상공회의소협의회는 지난 9일 최문순 강원지사에게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 철회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협의회는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은 폐광지역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강원랜드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고한ㆍ사북ㆍ남면ㆍ신동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와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 태백ㆍ영월ㆍ정선ㆍ삼척 도계읍 번영회 등 폐광지역 사회단체는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을 추진한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이들 단체는 김 의원에게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설립이 정말 전북지역 경제 활성화의 최선의 방법인지, 특정지역을 위해 폐광지 회생을 강요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라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또 폐광지역의 절박한 요구에 대해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개정안을 철회할 용의가 없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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