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경찰서는 10일 관내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유학생, 다문화교육지도사 등 37명을초청해 경찰ㆍ다문화가족이 함께하는 ‘터치러브 힐링캠프’를 1박2일 일정으로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대전 원자력안전기술원을 견학한 뒤 경주로 이동해 경주박물관과 안압지 등 주요 유적을 관람하며 한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공감대를 높였다. 또 경찰과 다문화가족 상담사 등과 팀을 구성해 애로사항을 나누고 해결책도 모색했다.
결혼이주여성 로페즈 리나씨는 “육아 등 사정 때문에 여름휴가를 다녀오지 못해 아쉬웠는데 아이와 캠프에 참여해 기분이 좋다”며 “평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경찰과 마주해 소통의 시간을 가져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병규 서장은 “경찰이 범인검거 및 사건 해결뿐 아니라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건강하게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에서 캠프를 마련했다”며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범죄피해를 입지 않고 생활하도록 경찰이 안전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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