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ㆍ경찰청ㆍ도로교통공단ㆍ교통안전공단, 협업체제 구성
부산시는 최근 도심에서 잇따라 발생한 두 건의 대형 교통사고(사망 7명, 부상 22명)와 관련, 시민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경찰청을 비롯한 교통관련 단체와 협업체제를 구성하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각 기관이 따로 추진해오던 교통안전 시책을 분야별 협업체제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우선 화물차 불법 주차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오는 12월 개장 예정인 노포차고지(334면)외에 긴급으로 우암터미널(240면) 등에 720면을 추가 조성키로 했으며, 중장기적으로 2020년까지 총 3,164면을 설치하고 남구, 강서구 등에 밤샘주차 노상주차장을 추가 발굴키로 했다.
또 경찰과 합동으로 심야시간대, 곡각지 등 사고 우려지점에 대한 대형화물차 불법 주차에 대해 상시 단속과 함께 상습 법규 위반으로 불안감을 주는 버스ㆍ택시ㆍ화물차 등 사업용차량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교통사고 다발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재실시해 중앙분리대(8곳) 및 정지선 후퇴(3→5m) 설치 확대, 신호기 위치 조정 및 추가 설치 등 교통시설물을 개선하고, 보ㆍ차도 미분리구간에 대한 보행환경개선사업 시행, 구·군단위 민간합동 현장위주 일제점검(어린이보호구역 869곳, 노인보호구역 52곳) 등을 통해 보행자 중심으로 도로교통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아울러 시민 교통문화 개선을 위해 연초부터 추진해오던 방향지시등, 정지선지키기 등 교통무질서 행태개선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고, 교통정보안내기 등 옥외전광판을 통한 교통법규준수 홍보와 함께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교통기초질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합동으로 강력 단속키로 했다.
도로교통공단과 교통안전공단에 대해서는 교통사고, 위험도로 등 교통안전취약지에 대한 도로교통환경 개선과 음주운전, 사고전력자 및 사업용자동차 운수종사자에 대한 안전교육, 대형화물차량에 대한 고위도 반사지 부착 등 교통사고예방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등 교통 유관기관과의 실무 협의회 정례화(분기 1회)해 대형 교통사고 발생시 소통 네트워크를 마련하고, 교통체계 개선과 위험도로 현장확인, 소관별 추진사항 등 교통현안에 대해 기관별 협업을 강화, 체계적인 교통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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