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홍보관 찾은 바흐 IOC 위원장. /사진=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의 명소로 떠오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관을 찾았다. 이날은 '평창 데이' 행사가 열리는 날이었다.
행사장에는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바흐 IOC 위원장과 구닐라 린드버그 조정위원장, IOC 위원, 지안 프랑코 카스퍼 국제스키연맹(FIS) 회장 등 동계종목 국제경기연맹 회장과 사무총장, 각국 올림픽위원회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또 외신 취재진도 몰려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희범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동계올림픽 종목을 직접 체험하고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참여와 공감의 홍보관을 통해 평창올림픽은 이곳 리우에서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코파카바나 해변은 아름다운 산과 멋진 바다가 공존하는 점에서 평창을 닮아 있다"며 "2018년 2월 평창에서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홍보관에서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강릉을 배경으로 18개의 동계스포츠 종목 인형들과 경기장이 태엽과 톱니바퀴 등의 기계장치를 통해 스스로 움직이는 오토마타(automata)에 관심을 보였다. 오토마타 안에는 스키장의 눈과 봅슬레이 경기장 및 스키점프대의 얼음이 정교하게 설치됐다. 계절적으로 겨울이지만 눈과 얼음을 볼 수 없는 열대우림의 나라 브라질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끌어냈다.
바흐 위원장도 평창의 눈과 얼음을 리우로 옮겨온 홍보관의 아이디어에 감탄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열리게 될 3개 올림픽 중 첫 번째 물꼬를 트는 올림픽"이라면서 "대한민국 평창에 있는 눈과 얼음을 이곳 브라질로 옮겨온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평창 홍보관 방문객들은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평창 홍보관은 운영을 시작한 지 나흘 만에 관람객 2만 4,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현지 시민들과 관광객 등에게 큰 인기를 끌며 코파카바나 해변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깜짝' 금메달 박상영, 대역전극으로 제자 임레 눌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