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추자도 관광 활성화 계획 추진
상세 정보 담은 도보관광지도 제작
제주에서 섬 속의 섬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우도, 마라도 등에 이어 추자도가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JTO)는 제주에서 면적이 가장 큰 섬이지만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섬 추자도를 제주 섬관광의 성공모델로 개발하기 위해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추자관광 활성화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는 추자도 관광활성화 사업추진의 첫 결과로 지난 5월부터 추자도를 직접 돌아다니며 관광객들의 편의성과 정보제공 강화를 위한 도보관광 지도를 제작했다. 이 지도는 도내 관광안내소와 여객터미널, 추자도 주요 관광객 방문지에 배포 중이다.
추자도 도보관광지도에는 추자도 전체 지도, 마을별 골목길여행, 추천 관광코스, 계절별 먹거리 등 추자도 관광에 필요한 상세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추자도는 올해 행정자치부에서 추천하는 ‘2016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됐으며, 최근 3,000톤급 선박의 정박이 가능해지면서 접근성이 향상됐다.
추자도는 전국 최고의 낚시터로 인기를 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올레길이 조성되어 있고, 크고 작은 유ㆍ무인도들이 늘어서 있어 장관을 이룬다. 제주항에서 추자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30분 정도며, 도민이나 관광객에서도 운임지원이 이뤄져 본인부담 편도 1만1,000원이면 추자도를 방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추자도의 6차산업화를 통한 지역밀착형 지역관광 활성화로 제주 섬관광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의 섬 속의 섬인 우도를 찾는 관광객은 지난해 200만명을 넘어 하루 평균 5,600명, 주말에는 1일 8,000명이 찾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 역시 지난 한 해 100만명 이상이 찾으면서 2년 새 관광객이 51% 증가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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