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인 최다… 한 종목 4회 연속 메달 쾌거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개인 통산 20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3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판을 찍었다. 은메달을 딴 사카이 마사토(일본ㆍ1분53초40)와 동메달의 타마스 켄데레시(헝가리ㆍ1분53초62)가 그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펠프스는 단체전인 계영 400m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해 2관왕에 오르며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을 20개로 늘렸다. 역대 올림픽 개인 최다다. 그의 통산 올림픽 메달 수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24개가 됐다.
펠프스는 또 이날 금메달로 올림픽 개인종목 가운데 한 종목에서만 4회 연속 메달을 딴 최초의 수영선수가 됐다. 펠프스는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챙겼었다.
현지시간으로 9일인 이날 만 나이로 31세 40일인 펠프스는 남자 개인 종목에서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 동안 30세를 넘긴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도 1920년 남자 자유형 100m 우승자 듀크 카하나모쿠(미국)가 유일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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