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영.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남자 에페 금메달리스트 박상영(21ㆍ한국체대)은 지난해 3월 십자인대수술을 받은 왼 무릎을 바라보고 한 마디를 했다. "무릎아 고맙다."
그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제자 임레(42ㆍ헝가리)에 15-14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두가 안 된다고 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이뤄낸 값진 결과다.
사실 박상영은 무릎 통증을 안고 있었다. 최근까지 무릎 재활 훈련에 매달린 이유다. 재활을 거르면 곧바로 이상 신호가 왔다. 박상영은 "가장 고마운 건 내 무릎"이라며 "정말 중요할 때 잘 버텨줬다"고 말했다.
상대도 부상에서 돌아온 박상영의 경기력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16강전에서 패한 세계랭킹 2위 엔리코 가로조(이탈리아)는 "박상영은 부상에서 이제 막 돌아왔음에도 정말 강했다"며 "그의 세계랭킹(21위)이 낮은 것은 부상으로 1년 동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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