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영.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한국 펜싱은 그 동안 올림픽 에페에서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이상기가 남자 에페에서 동메달로 첫 메달을 안겼고,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는 신아람이 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1초 오심' 사건으로 눈물을 흘렸다. 여자 단체는 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개인에 출전했던 정진선도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펜싱은 런던에서 사브르 여자 개인과 남자 단체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데 이어 마침내 리우에서 에페 금맥을 캤다. 그 주인공은 막내 박상영(21ㆍ한국체대)이다. 박상영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제자 임레(42)를 15-14로 눌렀다. 한국 펜싱 올림픽 사상 4번째 금메달이자 에페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후보 신아람과 김지연이 모두 일찌감치 탈락하며 선수단 분위기는 가라앉았지만 막내 박상영의 깜짝 금메달로 메달 레이스는 다시 불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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