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마스크 아래로 드러난 검은 히잡은 아름다웠다. 미국 국가대표 최초로 히잡을 쓰고 올림픽에 출전한 이브티하즈 무하마드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 16강전에서 검은 히잡 위로 마스크를 쓰고 있다. 그는 이날 프랑스의 세실리아 베르더에 12대15로 패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나의 도전이 이슬람 사회 안팎의 편견을 모두 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지원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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