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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ㆍ안지만 해외원정도박 수사 일시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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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ㆍ안지만 해외원정도박 수사 일시 중지

입력
2016.08.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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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참고인 정킷방 운영자 소재 불명

인터넷 도박 혐의는 모두 무혐의 처분

승부조작 의혹 이재학 경찰소환 임박

검찰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소속 투수 윤성환(35)과 전 삼성 라이온즈 소속 안지만(33)선수의 해외 원정도박 혐의에 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수사를 일시 중지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후균)는 두 선수의 원정도박 혐의에 대해 참고인 중지 처분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참고인 중지는 피의자의 범행을 확인하기 위해 참고인의 진술을 들어봐야 하는데 참고인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수사를 종결할 수 없을 때 잠정적으로 수사를 중지하는 결정이다. 참고인 소재가 파악되는 등 사정변경이 생기면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 두 선수는 2014년 마카오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로 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고 있는 ‘정킷방’ 운영자 2명이 해외로 도피해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정킷방은 호텔 카지노 측과 도박업자가 카지노 VIP룸 임대계약을 맺고 운영하는 사설 도박장이다.

검찰은 두 선수의 국내 인터넷 도박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 처분했다. 앞서 경찰은 안지만의 정킷방ㆍ인터넷 도박 혐의는 모두 기소 의견으로, 윤성환의 정킷방 도박은 참고인 중지, 인터넷 도박은 혐의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유지를 위해 객관적 증거를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참고인 중지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이 제기된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재학(26)에 대해 경찰은 조사시기를 조율 중이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재학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르기로 하고, 구체적인 출석 날짜를 구단ㆍ변호인 등과 협의하고 있다. 경찰은 이재학을 상대로 승부조작 여부와 가담 경위, 대가관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재학은 지난달 30일 구단 조치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유명식 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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